Review

책리뷰 :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릴택 2022. 5. 31. 21:29






팬이 많은 브랜드
마케팅에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외형성장에 급한 모습이 없어 보이는 브랜드
무엇보다 행복에 진심이라고 주장하는 신기한 비즈니스.
책을 읽으면서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 그리고 그 브랜드 속에서 성장하는 개인들, 마지막으로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와 그것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책 제목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부제

좋아하는 것을 의미 있는 일로 만드는 사람들의 일과 삶을 넘나드는 브랜딩 철학

저자

박신후



요즘 핫한 브랜드를 여러 개 말해보라고 한다면, 그중 하나로 꼭 들어가는 게 ‘오롤리데이’이다.
물론 나도 오롤리데이를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일반적인 좋은 일로 알게 된 것은 아니고, 오롤리데이가 당한 무단 상표 도용 사건으로 알고 있었다.

한 브랜드가 중국에서 상표권을 도용하고, 완벽하게 카피당하면서 오롤리데이는 피해를 봤지만, 이걸 넘어서기 위해 와디즈 펀딩도 하고 전화위복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브랜드는 뭐가 특별한 것일까??”, “남의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펀딩을 참여할 정도면 얼마나 찐팬들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알게 된 브랜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을 많이 버는 브랜드를 해야지’라는 고민은 거의 없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충격이었다.
기존의 내 생각은 사용자들에게 충분히 좋은 가치를 전달해주면서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출하게끔 하는, 말 그대로 수익이 베이스가 되어야만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었다.



특히나 이 브랜드와 팀원들은 ‘행복’을 얘기한다.
그것도 집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을 얘기한다.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단단한 브랜드를 만든 요인처럼 보였다. 정답은 아니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팬이 많은지, 매출이 크지 않지만 행복해 보이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전 미션북



이 책의 마무리가 기분 좋았던 이유는 브랜드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얻었던 교훈들과 노하우들을 실전 미션북에 담아 읽는 사람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게 했다.

단순하게 지식을 흡수하는 것보다는 소통을 담았고, 소통을 넘어서 스스로를 고민하게끔 해주는 실전 미션북에서는 브랜딩을 시작하려는 사람을 위한 질문들을 던진다.

“뭔가를 지속하기 위해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브랜드 이름을 만들 때의 기준과 체크리스트” 등과 같은 질문을 던져주며 고민을 하게 한다. 결국 이런 독자들을 위한 질문들은 오롤리데이가 했던 고민들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