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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 프로 360 [Galaxy Book Pro 360] 리뷰 : 성능

릴택 2021. 6. 22. 02:44

객관적인 지표부터 보고, 갤럭시 북 프로 360의 성능 모드, 편의 기능 그리고 기타 기능들  순서로 살펴보겠다. 

 

 

3DMark : 4,099

흠 그냥 쏘쏘다. 절대 좋은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램에 비하면 당연히 좋고, 게이밍을 위한 거라면,,,,., 예전 1060 글카수준이다. 

애초에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라서, 크게 충격은 없지만, 그냥 숫자로 성능을 보니까 신기했다. 

체감상 이 정도로 낮은 점수는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워낙 캐주얼한 업무용, 크롬 + 노션 + 유튜브 머신으로 사용하다 보니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았다. 오히려 휴대성을 생각하면 쾌적했다고 생각한다.

 

Cine Bench

씨네벤치는 이렇다. 막상 보면 i7-1165G7 바로 밑에 있다. i7-7700k 와 성능이 비슷하다고 나오는데, 모바일 기기로 이 정도면 훌륭한 수치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에 리스트는 엄청나게 많이 깔려있지만, 노트북으로 어떻게 데탑용 고성능 CPU & 서버용 스레드 리퍼를 이길 수 있겠음 :) 

오히려 나는 i5와 i7의 차이가 크지 않구나 라고 생각한다. 휴대성에 더 초점을 맞춘 제품에서 굳이 돈을 더 들여서 i7을 갈 필요는 없겠구나...?

Geekbench

고성능 모드의 경우 멀티코어 4964점

최적화 모드의 경우 멀티코어는 4979로 오히려 아주 조금 높아졌다??

무소음 모드로 했을 때는 멀티코어 점수가 거의 싱글코어 점수로 내려왔다. 

이걸 봤을 때 무소음 모드는 거의 싱글코어 수준만 CPU를 돌리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진짜 아무 소리 없이, 팬리스 같이 작동하는 것이 가능하지.... 근데 진짜 조용하다. 

 

 

근데 성능 모드가 뭐임..??

 

원래 윈도우에서는 어느 정도 전원 옵션을 제공해준다. 

배터리 우선 모드라던가, 성능 우선 모드를 설정해서, 그에 맞는 전원 설정들을 쉽고 빠르게 조절할 수 있다. 

근데 이번 갤럭시 북 프로 360에서는 빠른 설정에서 성능 모드를 제공해서 보다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프로 360 성능 모드

- 고성능 모드 

진짜 팬이 무지막지하게 돌아가지만, 성능은 최고 성능을 뽑아준다. 개인적으로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파일을 전송하거나, 세컨드 스크린 혹은 쓰로틀이 걸릴 만한 작업에서 설정하면 좋다. 

*팬 소리 매우 큼 주의

 

갤럭시 북 프로 360 고성능모드 팬 소음

- 최적화 모드

가장 일반적이다. 기본적으로 팬 소음이 있으며, 무거운 작업을 돌리면 이 모드에서도 꽤나 소음이 커진다. 

 

- 무소음 모드

저소음 모드는 팬 소리가 아주 적지만, 무소음 모드는 아예 팬이 돌지 않는다. 아니면 팬이 돌아가긴 하지만, 아주 작은 쿨링으로 돌아가거나, 가끔 돌아가는 것 같다. 

일반적인 웹서핑 사용 환경에서는 무소음 모드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M1을 쓰던 어떤 CPU를 쓰던 저전력 CPU에서는 쓰로틀링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데, 갤럭시 북 프로 360의 무소음 모드에서는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무소음에 가까운 모드를  보여주어서 아주 만족한다.

갤럭시 북 프로 360 무소음모드 팬 소음

- 그램 

여기에 갑자기 왜 그램이?? 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램은 배터리 최적화 모드만 있다.

그러니까 배터리가 오래가지... 고성능 모드를 커맨더를 써서 입력을 해도, 설정이 안 된다. :( 그램 배터리 오래가고 가성비 좋은 건 알겠는데, 나는 고성능에 짧은 시간을 원하는 경우에도 그냥 배터리 최적화 모드로 사용해야 한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이걸 빠른 설정에서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 보니, 그램의 이러한 부분은 큰 단점으로 보인다. 

 

* 성능 모드별 갤럭시 북 프로 360 팬 소음 :)

 

갤럭시 북 프로 360 성능모드별 팬 소음

 

 

 

세컨드 스크린

솔직히 말해서 아주 편하다. 맥의 사이드카 같은 느낌 ??

윈도우에선 같은 네트워크라면 기본적으로 제공해주고 있지만, 삼성에서는 삼성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잘 연동이 되게 하기 위해서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갤탭에서 세컨드 스크린 모드를 켜고, 노트북에서 '윈도우+k' 를 누르면 자연스럽게 기기가 검색이 되고 클릭하면 바로 연동이 된다. 

이제 보조 모니터를 따로 들고 다니거나 할 필요 없이, 노트북의 최대 단점인 모니터 확장성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주작 업을 노트북 모니터에서, 슬랙이나 지표, 미디어 소비를 세컨드 스크린인 갤탭에서 하는 편이다. 

 

 

*세컨드 스크린 모드로 진입하면 팬이 엄청나게 돌아간다... 꽤나 무거운 작업임


+etc

키보드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꽤나 좋다. 노트북의 키보드를 워낙 안 쓰기도 하고, 맥북 프로의 요상한 키감에 질려버린 게 있었는데, 최근에 써본 노트북 키보드 중에는 가장 키감이 좋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그램과 비교를 할 수 있는데, 그램은 뭔가 물렁물렁하다면, 갤럭시 북 프로 360은 엄청 또각거리진 않지만, 기계식을 쓰는 것처럼 타건감이 느껴진다. 반발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좋다. 

키보드의 키감을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은데 꽤나 쫀득한 편이다. 


펜 사용 

이게 생각보다 별거 아니지만, 가끔 좋다.

특히 나처럼 갤럭시탭 S7+를 메인으로 쓰면서, 가끔가끔 갤북 프로 360으로 넘어와서 클릭이나 터치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 펜을 그대로 들고 가서 모니터를 톡톡 터치하는 게 아주 좋은 경험이다. 

사과농장네 기기간 연결성이 좋다고 하지만, 이렇게 애플 펜슬이 맥북이나 아이맥으로 넘어오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요건 칭찬합니다.


터치패드 

터치패드가 꽤 크다. 그램에 비해서 꽤 크고, 광활하다고 본다. 

터치패드는 항상 맥북과 비교가 되고는 하지만, 그건 넘사벽이라서 패스하고, 갤럭시 북 프로 360도 꽤나 터치감 좋은 편이다.


빠른 설정 

윈도 설정에서도 할 수 있지만, 삼성 빠른 설정이 꽤나 간편하다.

위에서 본 것처럼 성능 모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모드들을 바로 설정할 수 있다. 뭐 이것저것 설정할 수 있어서 빠르게 접근하는 느낌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상단바의 빠른 설정과 같은 느낌??

이런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주는 센스는 언제든 환영이다. 

 

 


가벼움 

이거는 살짝 알쏭달쏭한 장단점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노트북을 찾으면서 Asus Expert Book B9 나 HP Dragonfly 등의 가벼운 노트북을 찾았다. 

그러다가 갤럭시 북 프로 360을 봤을 때 그렇게 가볍지는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불만이었지만, 

막상 실사용을 하고, 휴대를 많이 해보면서 결론을 내렸다. 

가벼움만 따질 거면 베스트인 제품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종합해보면 꽤나 가벼운 편이면서도 Top 10안에 드는 것 같다.

출처 : samsungsvc.co.kr


확장성

이거는 사실 장점이 없다. 

요즘 USB-C와 썬더볼트가 대세이긴 하다. 대역폭이나 뭐 이것저것 다 따져 봤을 때 USB-A는 빠른 시일 내에 없어질 규격이긴 하니까!! 

출처 : samsungsvc.co.kr 

USB-C 포트 3개이며, 그중 하나는 썬더볼트 4 겸용이다. 무려 썬더볼트 4!!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eGPU를 돌릴 정도로 엄청난 대역폭과 속도를 자랑하는 규격이다. 

근데 불편한 건 사실이다. 어쩔 수 없다. 

오늘을 살아야지 :) 


부팅속도

증말 빠름

요즘 노트북들이 다 부팅이나 슬립모드에서 빠져나오는 게 아주 빠른 편인데, 갤럭시 북 프로 360도 만만치 않다. 

그냥 누르면 바로 켜지는 것 같다. 현재 노트북은 포맷 상태여서 많이 깔려있는 게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매우 빠른 부팅속도를 보여준다. 거의 5초 정도...? 

 

갤럭시 북 프로 360 부팅 속도

 


이것저것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그것도 정신없이 길어져서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갤럭시 북 프로 360의 특징들을 많이 알아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리뷰를 했다. 

갤럭시 북 한 달 살기 프로모션 덕분에 아주 좋은 경험을 하였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완벽했던 사용경험이 된 것 같다.

 

전체적인 총평은 이렇다.

이제는 반납하자 :)